사이버수사대 다녀온뒤 5층 난간에서 투신

‘4대강 비판글’로 인해 조사받은 공익요원이 사이버수사대 다녀온뒤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5층 난간에서 주검이 발견됐다. 이 건물에서 근무하던 서울중앙지법 소속 공익근무요원 강경석(25)씨였다.

서울 서초경찰서의 현장검증 및 1차 부검 결과 '추락으로 인한 두개골 파손'이 사망 원인이었다. 경찰은 "강씨가 15일 오후 청사 21층 옥상에서 5층 난간으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층 난간엔 핏자국이 선명했지만 유서는 없었다. 대신 주검 옆에서 둘둘 말린 밧줄이 발견됐다.

강씨 사망 뒤 경찰 조사에서 강씨가 전화를 받은 지 이틀 뒤인 13일 법원에 휴가를 내고, 집에는 '출근한다'며 외출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가 찾아간 곳은 서울 수서경찰서였다. 이날 그는 인터넷에 올린 '4대강 사업 비판글'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강씨가 사이버수사팀에게 조사를 받게 된 경위는 지난 8월 강씨가 한나라당 누리집(홈페이지)에 올린 '4대강 사업 반대' 게시물이 발단이었다. 강씨는 이곳에 "4대강 사업은 건설사들 퍼주기이고, 권력 연장을 위해 아무 곳이나 파헤치는 사업"이라며 비판적인 글을 여러 건 올렸다.

그러자 신아무개(아이디 sh****)씨가 강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신씨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64개의 게시물을 한나라당 누리집에 올린 이로, 정부 정책을 옹호하고 정부에 반대하는 이들을 공격하는 글을 주로 써왔다. 강씨와 신씨 사이에 몇차례 글이 오간 뒤, 신씨는 강씨를 모욕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어 아이피 추적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강씨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한편,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년째 공익요원으로 복무중이던 강씨는 내성적 성격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장전입 공직자 반대, 4대강 사업 반대, 부자감세 정책 반대 등을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등에 열성적으로 올렸다. 그가 지난 2년간 올린 게시물 수만 1303개였다.



이에 네티즌 라이프코드님은 "대통령도 자살하게 만드는 정권인데... 공익근무 요원 자살하게 만드는거야 1시간이면 통상적인 수준의 조사에서도 만들 수 있었겠지 그렇기 경찰들아"라고 말했다.

이제는님은 "왜 집에서 라면먹은 공익 자살이라구 하지 그랬니 내용은 4대강 반대로 조사 받은게 아니고 모욕죄로 조사 받았구만 4대강 반대때문에 조사 받은거처럼 포장해버리네.니가 그러고도 기자냐이런 기자놈은 경찰이 고소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섹시님은 "현정권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일반국민들에게. 얼마나 억압과 탄압..그리고 현실에서 매장과 음해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아닌걸 아니라 하고. 싫은걸 싫다고 하고. 진실을 주장하고. 거짓을 파헤치고. 의혹을 해소하자 외치는것이. 이나라.대한민국.그리고 현정권의 권력에서는 바로 색출대상 매장대상 . 왕따가 되는 세상 범죄자가 되는 세상. 이런 세상이 있을수 있다니. 2010년 이런세상이 정말 나와 같이 사는 세상이라니..... 미래가 암울하다. 돈 권력을 가지면 무엇하리 진실이 없는 세상에 살고있는대. 왜모를까 진실된 세상이 ......돈 권력 보다 가치있다는것을......ㅜ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