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이틀간...'탄소중립 비전 실현' 주제
'녹색성장 동맹' 덴마크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고위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0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다.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화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P4G 정상회의에는 정상급 인사 42명, 고위급(장관급) 인사 5명,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참석한다.

관심을 모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참한다. 대신 존 케리 대통령기후특사와 리커창 총리가 참석한다.

회의는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상세션과 정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170여 명이 참여하는 일반세션으로 구성된다.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1.5.29./사진=청와대

정상회의 첫날인 30일 연설세션에는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을 비롯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중국 리커창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에티오피아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일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석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31일 토론세션에는 EU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 콜롬비아 이반 두케 마르케스 대통령, 케냐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 미국 존 케리 기후특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이 실시간으로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첫날 P4G 정상회의 공식 개회를 선포하고, 이튿날엔 정상 토론세션의 의장으로서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과 관련된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선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P4G 서울 정상회의의 결과물로 서울 선언문이 채택할 방침이다. 이후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과 차기 P4G정상회의 개최국인 콜롬비아의 이반 두크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번 회의는 막을 내린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P4G정상회의 개회식 전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덴마크는 제1차 P4G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우리나라와 ‘녹색성장 동맹’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과 올해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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