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도 SK하이닉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1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800원(1.63%)내린 4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1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또 매출액은 20.9% 늘어난 17조1255억원, 당기순이익은 46.0% 증가한 4조19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성수기 진입과 주요고객사 신제품 출시효과, D램 판매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낸드 출하 증가율은 각각 28%, 51%을 기록할 것이며 평균판가는 13%, 22% 하락할 것”이라며 “출하량 증가와 이익률 개선에 따라 동사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34% 증가하며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약세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