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성분조사 착수

국내 시중에 팔고 있는 ‘100% 포도씨유’의 일부 제품에 다른 식용유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의 원유 수입과정에서 혐의점을 찾고 있는 관세청이 해당 브랜드의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도 ‘100% 포도씨유’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성분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시중 포도씨유에 대한 중앙관세분석소의 분석결과, 일부 제품에 문제점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D사의 C브랜드에 포도씨유를 공급하고 있는 납품업체를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관세청은 사전 분석에서 해당 제품의 순도가 100%에 현격히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다른 식용유가 혼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은 이런 문제가 판매업체인 D사와 납품업체, 현지 수출업체 등 3자간 공모여부를 밝히는 데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만일 100% 포도씨유가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는 기업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폭리를 취한 행위로, 도의적인 책임을 면키 어렵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 법적으로도 수입신고 허위, 밀수입 등 관세법 위반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브랜드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면서 이마트는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했다.

식약청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포도씨유를 수거해 성분 분석에 들어감에 따라 '순도 100%'의 진실여부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