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9월 3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철 수산물 생산·유통·판매 등 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안전관리를 실시한다.

1일 해수부에 따르면, 우선 넙치, 우럭, 뱀장어 등 여름철에 소비가 많은 수산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나 중금속 등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자, 생산·유통단계에서 안전성 조사와 수거·검사를 진행한다. 

부적합 판정을 받는 수산물은 출하를 연기하고, 회수·폐기하거나 판매금지 등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올바른 동물용 의약품을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유통·판매 업체에 대해 수산물 취급자가 보관기준.개인위생 등을 철저히 준수토록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 서해안 바닷물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사진=경기도 제공


해수부는 또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바닷물 온도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패류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야 하며, 횟감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세척하거나 열탕으로 소독, 비브리오패혈증균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와 대응요령 등 관련 정보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 또는 오염된 해수에 상처 부위가 개방된 채 노출됐을 때 감염되기 쉬우며,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괴사나 저혈압 등 패혈성 쇼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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