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길고양이 먹이 논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옥주현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양이는 싫고 쥐들을 원하나"라는 글과 함께 경고 문구가 붙은 화단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먹이를 주지 말라고. 야생동물은 병균을 옮긴다고 써붙여놨다"면서 "쥐 득실득실을 몹시 원하는 건가. 아닐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 사진=옥주현 SNS 캡처


옥주현은 또 성추행 피해로 혼인신고 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앞서 충남 서산의 한 공군 부대 소속 A중사가 선임인 B중사로부터 강제 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A중사는 지난 3월 '반드시 참석하라'는 B중사의 압박에 못이겨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저녁 자리에 갔다가 귀가하는 차량에서 B중사에게 성추행 당했다. 

A중사는 피해 다음 날 유선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이틀 뒤 청원 휴가를 갔다. 자발적으로 부대 전출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중사는 지난 달 18일 부대를 옮겼으나, 나흘 뒤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중사는 숨지기 하루 전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와 관련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관련 기사 내용 중 '살면서 한 번 겪을 수 있는 일', '없던 일로 해줄 수는 없겠냐' 등 내용과 '피해자가 더 힘들고 괴로워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도 처참하고 비참하다'는 유족의 인터뷰 등에 밑줄을 그어 안타까움을 강조했다. 

한편,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위키드'에 출연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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