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수입 45% 급감...불매운동 이전수준 회복 난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5.6% 급증한 가운데, 식음료 수출은 조제분유는 웃고 담배, 라면은 울었다.

조제분유는 5월 중 중국향 수출 기저효과로 급증했는데, 중국이 '산아제한'을 완화해 3명까지 출산을 허용키로 하면서, 향후 수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5월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 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전체 분유 수출은 원화기준 전년대비 106.1%,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25.3% 늘었다.

조제분유는 125.3% 증가했는데, 특히 71.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향 수출은 152.4%나 급증했다.

   
▲ CJ제일제당 더마켓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사진=미디어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 회복으로 급반등한 것으로, 중국의 빠른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바닥을 치고 올라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특히 영유아 채널 회복, 산아제한 완화에 따른 수혜가 주목된다.

반면 담배 수출은 중동지역의 수출 부진으로 원화기준 16.1%, 달러 기준으로는 29.9% 감소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라면 역시 전년도 코로나19에 따른 '집밥수요' 급증에 대한 '역기저 효과', 원화강세로 원화 기준 14.6%, 달러 기준으로는 6.6% 줄었다.

한편 수입의 경우는 맥주가 특기할 만한데, 유럽과 중국 및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월별 변동성이 큰 가운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보다 44.6% 급감, 전체적으로 6.3% 줄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제맥주 인기가 가속화되면서, 수입맥주 전반적으로 지난 2019년 하반기 일본맥주 '불매운동' 이전 수준의 판매 및 수입량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