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매수가 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금액이 8080만달러(약 894억원)를 기록해 작년 5월(629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고점을 찍은 지난 1월(9억 3915만달러) 수준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로, 전월(1억 4057만달러)보다도 45% 급감했다.

테슬라는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해외주식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에는 아마존(8139만달러)에 밀렸다.

단, 테슬라는 5월 해외주식 매수 결제액(11억 6951만달러)과 매도 결제액(10억 8871만달러)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순매수 감소는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설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그가 연일 자신의 SNS에서 비트코인‧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며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한편 주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 또한 지난 1월 말 103억 7852만달러에서 지난달 말 84억 6059만달러로 넉 달 만에 18% 감소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