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33)이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마무리투수의 부상 이탈 날벼락을 맞은 두산은 비상 체제에 들어간다.

두산 구단은 2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강률이 오늘 서울로 올라가 병원 검진을 했다. 우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김강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재활 후 복귀까지는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사진=두산 베어스


김강률은 전날 NC전 9회말 등판했으나 ⅓이닝만 던지고 갑작스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우측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꼈는데, 햄스트링 손상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이날 김강률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이승진을 1군 콜업했다.

마무리투수로 뒷문을 든든히 지켜온 김강률의 부상 공백은 두산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김강률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23⅓이닝을 던지며 1승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으로 빼어난 활약을 해왔다.

딱히 대체 마무리로 내세울 확실한 투수가 없는 두산은 집단 마무리 체제로 경기 후반을 버틸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 홍건희, 이승진 중 맨 마지막에 던지는 사람이 마무리"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불펜 운영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3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 큰 악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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