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규정개정의결 및 올해 임금동결 권고

KBS 이사회는 27일 여·야당 이사들의 참석 하에 수신료 인상안과 특별성과급제 폐지와 상여금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보수규정개정안과 복리후생규정개정안 관련 회의를 열었다.

이날 KBS 이사회는 KBS가 제출한 보수규정개정안 등이 감사원과 이사회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기본급은 적은 반면 상여금 비율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기형적인 임금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보고 보수규정개정안 등을 원안 의결했다.

이어 이사회는 부대조건으로 올해 임금 동결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KBS의 임금구조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특별성과급이 폐지되고, 체력단련비와 보건후생비 등을 폐지해 월 기본급의 1,345%였던 상여금이 600%로 줄었다.

또한, 8개인 각종 수당 가운데 3개가 폐지되고, 기본급 비중이 34,9%에서 47.3%로 조정됐다.

KBS 노사는 올해 들어 그동안 감사원과 이사회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아온 왜곡된 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발전특별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9개월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구조개선안에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저녁 9시 30까지 진행되었지만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서는 합의도출에 실패하고 다음 달 3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에 KBS 관계자는 “(수신료 인상이)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결정이 쉽게 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신료 인상안 결정은 11월 3일 날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