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라비가 신곡 가사로 그룹 레드벨벳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라비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날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다.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 사진=그루블린 제공


이어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 이 노래는 달콤하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던 곡이었으나 특정 그룹이 지칭돼 아티스트 분들과 아티스트의 팬 분들께서 느끼실 감정에 있어 가사를 쓴 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작업할 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늘 신중하게 하겠다"며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실망 없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라비는 전날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ROSES)를 발매했다. 이 가운데 수록곡 '레드벨벳' 가사가 논란이 됐다. 

가사에는 '러시안 룰렛', '덤덤' 등 레드벨벳 노래 제목과 '초콜릿 사이를 수영(조이 본명)하는 것 같아', '실수에 예리하기엔 너무 시간은 빠르고' 등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더는 못 참아, 날 그만 테스트해' 등 다소 자극적인 가사가 포함돼 레드벨벳 멤버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라비가 레드벨벳 멤버들과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데서 논란은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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