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 선수들로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인정 받았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5일(한국시간) '2020-2021시즌 PFA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PFA 올해의 팀'은 한 시즌 동안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3명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 사진=PFA 공식 SNS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 포함된 것은 생애 처음이며,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리그 공동 4위에 올라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충분히 베스트11에 들 만했지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PFA 올해의 팀에 뽑혔다는 것은 함께 뛰는 선수들로부터 실력과 함께 인성도 인정받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편, PFA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간(이상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는 루크 쇼(맨유), 루벤 디아스, 존 스톤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 골키퍼로는 에데르송(맨시티)이 뽑혔다. 

베스트 11 가운데 리그 우승팀 맨시티 소속 선수가 6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준우승팀 맨유가 토트넘과 함께 2명씩 포함됐다.

한편, PFA는 '올해의 선수' 후보 6명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여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의 선수 후보는 해리 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일카이 귄도간,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맨시티), 루벤 디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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