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및 비윤리적 내용 등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및케이블 방송에 대한 제재조치를 의결했다.

왼쪽 상단부터 놀러와, 오늘을 즐겨라, 바람불어 좋은날, KBS 뉴스 9
▲왼쪽 상단부터 놀러와, 오늘을 즐겨라, 바람불어 좋은날, KBS 뉴스 9


이번 회의에서 제재를 받은 지상파 프로그램으론 MBC-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오늘을 즐겨라, ▲놀러와, ▲KBS-1TV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 ▲KBS-1TV KBS 뉴스9 등이 있다.

MBC-TV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저속한 표현, 고성을 동반한 반말 등을 자막과 함께 반복적으로 방송한 것, KBS-1TV ‘KBS 뉴스9’ 프로그램은 부자(父子)의 투신자살 사건을 보도하면서, 다리에서 뛰어 내리는 모습 등 시청자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주의’를 결정하였다.

또한, KBS-1TV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 프로그램에서는 등장인물이 아버지와 함께 과거 사귀었던 남자의 부부를 이혼시키려 하는 과정에서, 잦은 거짓말과 협박, 폭행 등을 하거나 아버지가 돈을 받고 딸의 이혼을 종용하는 등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에 대해 ‘주의’ 조치했다.

이어 케이블 TV에서는 ▲코미디TV, Y star ‘현영의 하이힐’, ▲M.net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SCREEN ‘스무살 : 어느 소녀의 고백’ 등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조치를 받았다.

한편, 방심위는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는 내용을 비롯한 선정적 방송내용 등에 대한 동 회의 의결 조치에 대해 해당 방송사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동일 사안에 대한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보다 중한 사안으로 간주하여 '과징금' 조치 적용을 고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