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 들어 처음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30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Maran Tankers Management)사로부터 31만9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마란 탱커스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척당 가격은 9900만달러 규모로, 계약 총액은 약 2억달러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에코 선형 등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대우조선해양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박형근 대우조선해양 선박영업팀장 박형근 상무는 “최근 VLCC 시장의 흐름과 운임료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은 조선소와 고객사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계약”라며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LNG선 뿐만 아니라 유조선 시장도 대우조선해양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이번 계약을 포함해 LNG선 4척, VLCC 2척 등 총 6척 10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편 안젤리쿠시스그룹은 지난 1994년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75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현재 옥포조선소와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에서는 19척의 안젤리쿠시스 측 선박이 건조중이다. 고재호 사장과 ‘그리스 선박왕’으로 불리는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