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오티닙, 비소세포폐암 뇌 전이 환자 유효성 발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은 항암 신약을 개발 중인 파트너사들이 2021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주요 임상 연구결과를 구연 및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 한미약품 파트너사 로고./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EGFR 또는 HER2 Exon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의 중추신경계(CNS) 활동에 대한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스펙트럼은 폐암 환자 284명 중 뇌전이를 가진 36명 대상 연구 결과 3명(8%)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를 확인했다. 뇌 종양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5%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이다.

또다른 파트너사 제넨텍은 진행성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을 진행한 연구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2015년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항암 치료 후보물질이다. 

벨베라페닙은 RAF 이합체 억제제로, RAF와 RAS 변이로 인한 고형암에서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 

이번 발표는 BRAF, NRAS 변이 고형암 환자에 두 약을 병용투여한 임상 1b상 결과다. 적응증 확장 임상의 NRAS 변이 흑색종 연구에선 13명 중 5명이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최고반응률(BORR)은 38.5%로 나타났다.

총 19명의 환자는 용량 증량 코호트에 등록했다. 벨바라페닙 200㎎ 1일2회 용량과 코비메티닙 40㎎ 1일1회 용량을 투여한 3명 중 2명에서 3단계의 대장염, 설사, 매스꺼움 증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벨바라페닙을 300㎎ 1일2회로 증량하고 코비메티닙을 20㎎ 1일1회로 감량했을 때 용량제한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도세탁셀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환 오라독셀(도세탁셀+엔서퀴다) 약동학 연구 임상 1상을 발표했다. 이어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오락솔의 분자아형에 따른 항암효과를 분석한 임상 3상 추가 하위분석 데이터 2건을 각각 포스터로 발표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과 긴밀한 연구협력을 맺고있는 파트너사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에서 개발중인 혁신신약의 유효한 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근 네이처지에 벨바라페닙의 연구결과가 등재되는 등 글로벌 학계에서도 한미 개발 혁신신약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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