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원동력... '고객'과 '직원'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움츠렸던 KB 리딩뱅크의 시동을 재가동했다. 

지난해 11월21일 KB국민은행장 취임식에서 윤종규 은행장은 리딩뱅크 위상을 되돌리기 위해 국민은행이 고객과 직원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천명했다.

   
▲ 지난 17일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전국 부점장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직원들과 꿈을 향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특히, 윤종규 행장은 신바람 나는 일터, 행복한 바이러스가 넘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행장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17일에 열린 전국 부점장 전략회의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윤 행장은 10년 전 통합 KB국민은행이 출범하면서 가졌던 꿈을 재차 언급하며, "KB의 꿈은 멈출 수 없다. 우리의 꿈은 실현될 것이다"이라고 소리 높였다

또 확고한 리딩뱅크로의 도약을 통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뱅크’의 비전을 선포했다.

윤 행장은 KB국민은행이 시장과 산업의 트렌드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 신뢰가 무엇보다도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윤 행장은 백화점의 서비스를 예로 들면서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 이제는 고객이 은행을 선택하는 세상이 되었다’며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전문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백화점에서 어떤 고객은 정성을 다해 포장해주는 직원을 통해 감동을 받고, 어떤 고객은 직원이 화장이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표나지 않게 살짝 고쳐주는 것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사소한 차이가 KB국민은행을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은 다르구나!’라고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고객 감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객을 위한 차별화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윤 행장은 전문적인 상담 역량과 컨설팅 역량을 지속적으로 배양하고, 금융 전문가로서 꿈을 키워가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 윤 행장은 현장 중심 경영을 중요시 하는 것은 물론 자율과 책임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현장의 리더가 영업점을 경영하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재량권을 부여하는 ‘소(小) CEO’를 내세웠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윤 행장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한 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장 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과 더불어 10년 동안 품은 KB의 꿈 실현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특히 최근 화두가 되는 정보통신기술과 금융의 복합, 핀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 신금융서비스 개발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윤종규 은행장은 KB금융의 계열사들이 서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핵심기술 및 특허 보유 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은행의 고객이었다면 앞으로는 은행만의 고객이 아닌 KB금융그룹의 고객으로 KB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융·복합해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윤 행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1200여 개의 영업점과 모바일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한 걸음 나아가 혁신적인 융복합 서비스를 통해 강한 KB국민은행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알렸다.

이처럼 윤 행장은 취임 이래 KB직원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수시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KB호를 안정시켜 나가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중요한 것은 전략과 비전으로 치장된 화려한 청사진이 아니라 그간의 고민들을 실행에 옮기고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역설했다. 

눈과 귀를 열고 마음을 다해 직원과 고객에게 먼저 소통하며  KB 재건의 디딤돌을 하나 하나 놓아가고 있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과 KB국민은행의 멈출 수없는 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