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아시아 축구 정상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 한국·호주전이 내일 열린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에서 55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호주가 껄끄러운 것은 홈 이점 밖에 없다"며 한국·호주전 승리를 장담했다./뉴시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69위, 호주는 100위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7승 10무 8패를 기록, 근사한 열세다.

한국은 지난 1956년 홍콩, 1960년 서울대회에서 우승한 뒤 55년 동안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무려 27년만에 결승에 올랐다.

한국·호주전을 앞두고 한국의 분위기는 최상승세다 . 이번 대회 5전 전승 무실점으로 결승전에 올라 호주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한다면 1976년 이란에 이어 두번째 무실점이란 기록도 세우게 된다.

한국·호주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팀의 자신감은 어느때보다 넘쳐난다.

손흥민은 한국·호주전을 앞두고 "호주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했고 군데렐라로 떠오른 이정엽 역시 "8만 관중 앞에서 우리가 기죽을 일은 없을 것" 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주장 기성용도 "호주가 껄끄러운 것은 홈 이점 밖에 없다"며 한국·호주전 승리를 장담했다.

이번 아시안컵 대회를 계기로 '늪 축구' 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은 한국 축구가 과연 호주의 홈 잇점을 깨뜨리고 55년만에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지 자못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