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긴 목소리 그대로 전파 타고 방송 돼

27일 오전 방송된 KBS1 '뉴스광장'의 스포츠 뉴스 코너에서 목이 덜 풀린 여자 앵커의 방송사고가 뒤늦게 화제다.

‘스포츠 인사이드’를 진행하는 이유진 앵커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뉴스를 소개하고 있었다. 청량한 목소리로 “광주 아시안게임 구기 종목에서”라고 말하던 중 이 앵커는 갑자기 목이 잠겼고, 헛기침 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으나 이 역시 잠긴 목소리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 앵커는 곧장 맑은 목소리를 회복해 “가장 기대되는 금메달 후보인 야구 대표팀이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을 맺었으나, 민망함에 얼굴까지 빨개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허스키 보이스의 앵커다. 잠긴 목소리가 매력적이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대다수는 이은지 앵커가 ‘스포츠 인사이드’를 오랫동안 진행해온 베테랑임을 언급하며 “웃음을 안겨주는 일은 고마운 일이다. 한 번 실수로 놀림감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