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비아이 측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비아이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8일 "비아이에 대한 기소 내용은 2019년부터 지속된 혐의인 마약류 구매에 관한 내용"이라며 "비아이는 2020년 법률적 절차에 따라 혐의에 대해 총 아홉 차례의 고강도 조사와 약물 반응 검사를 마친 상황이며,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 중인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아이는 사건 이후 당사와 지속적으로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왔다"면서 "당사와 아티스트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일어난 일들을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있어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또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비아이 측은 "그저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며 "그러한 마음으로 '깊은 밤의 위로' 기부 앨범을 발매했고, 음악이 생각보다 더 사회에 큰 움직임과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같은 마음으로 좀 더 음악적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근 신보까지 발매하게 된 상황이었다"면서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되어,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현재 아티스트는 혐의에 대해 종결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며 "당사는 그 시점이 언제이든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함께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비아이는 2019년 마약 파문으로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와 초강력 환각제인 LSD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일부 흡입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아이오케이컴퍼니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된 비아이는 산하 레이블 131을 설립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후 앨범 수익금을 기부하며 복귀 수순을 밟아온 그는 지난 1일 정규 1집 '워터폴'(WATERFALL)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 7일 비아이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28일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비아이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7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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