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 축구의 차세대 기대주인 FC바르셀로나(바르샤) 미드필더 백승호(18)가 바르샤 B팀과 프로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축구전문매체 풋볼리스트에 따르면 백승호는 오는 3월17일 만 18세가 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선수 국제 이적규정 제한에서 자유로워진다.

   
▲ 백승호 선수/사진=대한축구협회

당초 바르샤는 FIFA로부터 1년 간 선수 등록을 금지 당해 백승호는 팀 소속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백승호가 지난 2010년 2월 스페인에 이주한 뒤 5년간 거주기간을 채우면서 스페인 영주권을 확보하게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영주권을 확보한 유소년 선수의 경우 FIFA의 선수등록 금지와 관계없이 유소년 선수 등록 및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승호는 바르샤 유소년 팀 뿐 아니라 유럽의 어떤 팀과도 계약이 자유로운 상황이다. 실제 백승호는 바르샤 유소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유럽의 명문 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단 백승호의 선택은 바르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샤가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 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아 기존 계약이 무효화 된 가운데 백승호 측은 팀의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 이반 코레차에게 협상권을 위임한 상태다. 바르샤에 입단할 경우 아시아 선수로는 백승호가 최초다. 

이미 코레차가 백승호를 대신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 데다 바르샤 측 역시 지난 해부터 프로 계약을 추진해 온 만큼 성사 가능성이 높다. 백승호 역시 바르샤 잔류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조만간 메시와 수와레스,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과 한 경기에 뛸 날도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