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프라도 9% 저율 분리과세 혜택 검토"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공급 차질이 발생한 철근의 신속 통관과 구매용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2분기 철근 생산량은 1분기 대비 약 50만톤(t)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급 확대를 위해, 철강용 원자재, 철근의 신속 통관을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철근 업체의 설비 보수를 연기하고, 철근 우선 생산·수출 물량 내수 전환 등을 통해 국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기 연장과 공사비 조정 등 업계 부담 완화 조치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시달하고, 철근 구매용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그러면서 "관계부처 합동 실태 점검을 통해, 매점매석은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1t당 12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급등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빅데이터 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를 뉴딜 인프라 펀드 세제혜택 대상에 신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 2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9%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뉴딜 인프라 펀드 세제혜택을 디지털 인프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등 핵심 전략기술 연구개발(R&D)·시설 투자에 세제·금융을 지원하고, 유턴(국내 복귀) 기업 대상 법인세 감면요건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관련해서는 "비대면·온라인을 중심으로, 2870여개의 대중소 유통업체·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상생·참여형 행사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정부부문이 성장에 긍정 기여하도록, 정부 소비투자분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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