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내달 고밀도 출현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해파리 피해와 사고를 막고자, '2021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수온이 0.5∼1℃ 더 높고 대마난류의 세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돼,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음 달 중순경 연안에서 고밀도로 출현해 '주의보'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주의보는 100㎡ 기준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마리 이상 발견되거나, 민·관 해파리모니터링단의 해파리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경우 발령된다.

   
▲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독성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어업에 피해를 주는 보름달물해파리 유생과 유체는 지난달 경남과 전남 해역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밀도로 발견돼, 이달 중·하순께에는 성체가 주의보 기준 이상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주의보는 100㎡당 5마리 이상 출현했을 때 내려진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 1m까지 성장하며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고, 보름달물해파리는 어망을 훼손하거나 어획량을 감소시켜 피해를 준다.

해수부는 해파리가 대량으로 나타나면 '중앙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총괄·피해지원·상황대책·해수욕장 등 4개 대책반을 운영한다.

해파리로 수산양식물이나 어업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히 피해조사를 해 복구비를 보조하고, 영어자금 상환기한 연기·이자 감면 등을 추가로 시행하며, 해수욕장 등에서 쏘임 사고를 당한 관광객에게는 피해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지원한다.

해수부는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와 관측 정보를 수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며, 국민들을 대상으로는 모바일 '해파리 신고 웹'을 운영한다.

또 7∼8월 이 웹으로 해파리 출현 등을 신고한 사람 중 400명을 추첨,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해파리 무드등'과 해파리 출현정보 자료집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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