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데뷔 11주년을 맞았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9일 "인피니트가 이날 오후 6시 데뷔 11주년 기념 라이브를 펼친다"며 "군 복무 멤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뭉친다"고 밝혔다. 

인피니트는 2010년 6월 9일 미니 1집 ‘퍼스트 인베이전(First Invasion)’ 타이틀곡 ‘다시 돌아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부터 칼군무와 가창력으로 무장, 유희열이 뽑은 '2010년 아이돌 최고의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피니트는 줄곧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집착을 노래했다. 정규 1집 '내꺼하자'로 첫 1위를 차지했고, 집착 서사의 정점을 찍은 정규 1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로 첫 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집착 서사의 중심엔 프로듀싱팀 스윗튠이 있다. 이들이 만든 'BTD(Before The Down)'는 비장함마저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진 하이라이트 파트의 전갈춤은 인피니트 대표 퍼포먼스로 꼽힌다. 

인피니트는 ‘추격자’, ‘남자가 사랑할 때(Man In Love)’, ‘데스티니(Destiny)’,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 ‘백(Back)’, ‘배드(Bad)’, ‘태풍(The Eye)’, ‘텔미(Tell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탄탄한 팬덤과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이 가운데 ‘추격자’는 미국의 전문 음악 매체 빌보드(Billboard)가 선정한 ‘2012년 최고의 K팝’ 1위, ‘2010년대 최고의 K팝’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데뷔 8년 차 인피니트의 여유로운 관록과 새로운 도전을 담은 정규 3집 ‘톱 시드(TOP SEED)’ 타이틀곡 ‘텔미(Tell Me)’는 한 주의 모든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피니트의 음악성은 솔로와 유닛 활동에서도 빛났다. 김성규는 넬 김종완과 함께 다수의 솔로 앨범을 작업하며, 인피니트 앨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록(Rock)적인 요소를 녹여냈다. 이와 반대로 남우현은 감미로운 음색으로 ‘감성 발라더’의 면모를 보였다. 또 두 사람은 대형 솔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인피니트의 메인 보컬이 아닌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장동우는 솔로 활동을 통해 랩, 보컬 실력을 드러냈다. 엘(김명수)은 진정성 있는 보컬과 아날로그 감성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유닛인 인피니트H, 인피니트F 역시 인피니트와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뽐냈다.

‘인피니트’하면 콘서트로 만날 수 있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엄청난 티켓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피니트 콘서트의 특징은 올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라이브로 무대를 꾸민다는 점이다. 멤버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보컬 실력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고퀄리티의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인피니트의 데뷔 11주념 기념 라이브는 이날 오후 6시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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