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떨어지며 3210선까지 밀렸다.

   
▲ 사진=연합뉴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65포인트(-0.97%) 하락한 3216.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08%) 내린 3245.08에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6억원, 45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만이 788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부담이 하락 재료로 작용한 양상이었다. 오는 10일 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앞둔 부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카카오(0.39%)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임금 8% 인상을 발표한 SK하이닉스(-3.92%), 전날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승인 효과에 상승한 삼성바이오로직스(-2.46%), 셀트리온(-2.79%)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상승으로 카카오는 시가총액이 57조 2576억원까지 뛰면서 우선주 제외 코스피 상위권 종목 중 4위에 랭크됐다. LG화학은 5위로 밀렸다.

한편 이르면 내달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티웨이항공(19.24%), 티웨이홀딩스(12.83%), 한국공항(7.71%), 제주항공(5.87%), 진에어(5.05%), 대한항공(3.98%), 하나투어(3.68%) 등 항공·관광주가 대거 급등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4%), 통신(0.33%), 전기가스(0.16%), 운수창고(0.1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의약품(-1.89%), 철강·금속(-1.87%), 증권(-1.86%), 전기·전자(-1.41%)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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