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9일 NC와 잠실 홈 경기를 앞두고 라모스를 1군 등록 말소하고 대신 이주형을 1군 콜업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라모스가 어제 경기(8일 NC전) 8회 수비 때 이명기의 타구를 잡아 1루로 토스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충격이 왔다. 오늘 병원 검진 결과 척추 5번 신경에 경미한 손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1군 엔트리 제외 이유를 전했다.

   
▲ 사진=LG 트윈스


라모스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일단 집에서 며칠 쉬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다만, 라모스는 지난해에도 허리 부상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 걱정스럽다. 류 감독은 "작년에도 6월에 허리 쪽에 문제가 있었다. 6일 정도 쉬고 들어왔는데 복귀 후 성적이 하락세였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라모스는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3리 8홈런 25타점 14득점 장타율 0.42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5푼(20타수 1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않고 장타율도 뚝 떨어졌다. 외국인 타자의 성적이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는데다 부상까지 겹쳐 치열한 선두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에는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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