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이천 CSC 증설 본계약 체결…390억 규모
글로벌 점유율 1위 셔틀 시스템 앞세워 국내시장 선점 나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이하 DLS)은 나이키코리아의 '나이키 이천 CSC(Customer Service Center)' 증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390억원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26m의 셔틀 랙(Shuttle Rack)이 설치되고, 보관할 수 있는 상품 수는 국내 최다(最多)인 20만 박스에 이른다.

DLS는 △보관량 확대를 위한 셔틀 시스템 설치 △반송 시스템 설치 △WCS(Warehouse Control System) 및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의 인터페이스 구축 등 설계부터 모든 설비를 통합·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설치까지, 전 과정에 걸친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일괄 공급한다.

   
▲ 두산CI.


특히, 셔틀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크납(KNAPP)의 최신 제품(제품명 EVO VARIO)을 공급한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셔틀 사이즈를 20% 감량해 비교적 소형 물류의 유통에 적합하며, 물건을 집는 그리퍼가 자동 조절되기 때문에 셔틀 하나로 다양한 크기의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최대 50kg의 중량을 처리할 수 있고, 셔틀이 종횡 두방향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크납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DLS는 셔틀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롯데마트, 아모레퍼시픽, 쿠팡, 농심 등 다양한 국내 고객사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DLS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물류 자동화 수요 증가율이 매년 10%를 웃돌고 있고, 올해 전체 시장 규모가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환성 DLS 대표는 "글로벌 프리미엄 물류장비업체와의 원활한 상호 파트너십에, DLS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객지향적 소프트웨어 역량이 더해져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이끌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차별화된 첨단 시스템을 공급하는 최고의 물류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DLS는 물류센터의 설계부터 상품 입고, 이동, 저장, 반출에 이르기까지 물류 프로세스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물류 자동화 토탈 솔루션 회사다. 국내 수주 외에도, 태국 국영 석유화학 회사의 물류센터, 베트남 택배 1위 회사 VN POST 다낭센터의 물류 자동화 설비 등 해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