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고용 잠재력 큰 공연예술산업 일자리 지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립 공연장의 주요 공연 영상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고용 창출 잠재력이 큰 공연예술 산업 일자리 지원 정책도 강화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0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공연예술계 청년 인력 간담회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공연예술 산업은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고 고용 창출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인력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선 공연예술 분야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온라인 공연 서비스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연간 매출액이 218억원에 달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 공연예술의 비대면 산업 전환 트렌드에 맞춰, 우리도 디지털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공연장 공연 영상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있는데, 국립 공연장 공연을 영상화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하고 추후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연 영상화 작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민간단체로도 확대한다.

정부는 실감형 기술 결합 공연 영상 제작 등에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K-뮤지컬'의 해외 투자유치도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익 창출 기회를 확보하도록 돕는다.

이런 취지에서 올해는 K-뮤지컬 투자 박람회를 처음으로 열고, 국내 창작 뮤지컬의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공연·투자유치 등 전 과정을 멘토링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 관련 일자리는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예술전공 졸업생을 공연예술단체에 연수단원으로 배치하는 등 방식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실연(performer)뿐 아니라, 무대·마케팅·IT 기술 스태프 등을 대상으로 특성별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 예산도 편성하기로 했다.  

신진창작자 기반도 강화, 공연예술과 신기술(AR·VR·메타버스 등)을 결합한 창작활동을 지원해 새로운 예술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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