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불펜 투수 구승민(31)이 열흘 만에 1군 복귀햇다.

롯데 구단은 10일 두산 베어스와 사직 3연전 마지막날 경기를 앞두고 구승민을 1군 등록하고 신인투수 김창훈을 엔트리에서 뺐다.

구승민은 롯데 불펜의 필승조지만 시즌 성적은 좋지 않다. 20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2홀드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이 9.18로 매우 높다. 이는 4월 중·하순부터 5월초 사이 극도의 부진으로 등판했다 하면 점수를 내주며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최근 10경기 등판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 4.50(8이닝 4실점)으로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구승민이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던 것은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느꼈기 때문. 검진 결과 우측 어깨에 경미한 충돌 증후군이 있었고, 쉬면서 회복을 했다. 1군 복귀를 앞두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6일 상무전, 8일 KT전에 등판해 각각 1이닝씩 총 2이닝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롯데는 전날(9일) 두산전에서 선발 스트레일리가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도 부지런히 점수를 내 6회까지는 8-8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송재영 진명호 최영환 김창훈)이 줄줄이 실점하며 8-14로 졌다.

믿고 맡길 불펜 필승조가 부족했던 롯데로서는 구승민의 복귀에 기대를 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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