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살레뇨 전무 "기술·경험·디자인 관련 새로운 길 모색"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 행동 연구를 통한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 삼성전자 세트부문 선행연구개발 조직 삼성리서치가 미래 기술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E&I(Experience and Insight) 랩을 신설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세트부문 선행연구개발 조직 삼성리서치가 미래 기술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E&I(Experience and Insight) 랩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초대 랩장을 맡은 페데리코 카살레뇨(Federico Casalegno) 전무는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을 넘어 더 나은 일상에 기여하는 기술을 찾으려는 '새로운 길'을 찾고 기술 자체의 발전보다 기술이 어떻게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왔다"고 말했다. 카살레뇨 전무는 "E&I랩이 기술·경험·디자인에 대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I랩은 서울·미국 샌프란시스코·이태리 밀라노에 사무실을 두고 세계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연구해 이를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용자 경험 창출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 행동과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킬 솔루션을 설계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리서치의 목표는 기존 선행 연구 개발 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다.

카살레뇨 전무는 "우리는 사람들이 특정 기술을 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최고의 기술이 나온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진정으로 도움이 될만한 것을 선제적으로 찾아 기술이 그 답을 제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술 개발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I랩에는 삼성리서치의 기획·서비스·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디자인경영센터의 디자인·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전문가들이 대거 배치됐다. 페데리코 전무는 "차제에도 관련 우수 인재들을 계속해서 영입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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