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김동주 은퇴. 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동주 은퇴식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계의 ‘두목곰’ 김동주가 은퇴식도 없이 쓸쓸하게 17년 야구계를 떠날 것 같다는 소식에 팬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 김동주 은퇴. 지난해 8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팬들이 김동주의 복귀를 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뉴시스
31일 김동주는 신생팀 KT와 입단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되면서 31일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고 밝혔다.

이날 김동주는 “지도자로 복귀할 생각은 없다”며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시원섭섭하다”고 밝혔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 4번 타자로 한국 프로야구사의 산증인이다.

이후 김동주는 2013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2014년엔 1군으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2014 시즌이 끝난 후엔 김동주 본인이 직접 방출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과의 불화설 등으로 인해 김동주가 두산의 얼굴이지만 쓸쓸한 은퇴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기동주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두산팬들은 김동주의 출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김동주는 두산의 '두목곰'으로로 팬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아왔다. 이 때문에 두산에겐 ‘이미 떠난 선수’가 됐지만 팬들은 여전히 김동주의 성대한 은퇴식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주 은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동주 은퇴, 두산 그냥 보내면 안되지” “김동주 은퇴, 아쉽다” "‘김동주 은퇴, 야구계 떠나나요" "김동주 은퇴, 그냥 보내면 두산 팬 안할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