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에이프릴 이나은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이나은은 11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어서 너무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이나은은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왕따 논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고 부인했다.

이나은은 "2015년 5월 17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3개월밖에 연습하지 못한 채 8월에 무대에 섰다.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은 오롯이 제 몫이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미숙하고 서툴렀던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이 주는 무게감을 배웠다. 매 순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인내하는 것이 전부였다"며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답은 제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공인으로서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 싶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사진=DSP미디어


지난 2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그룹을 탈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을 낳았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를 부인했으나 이현주의 남동생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이나은은 출연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하고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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