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순조롭게 회복해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이 팀의 시카고 원정에 합류했다. 가벼운 불펜피칭도 소화했다"고 김광현의 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 던진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일찍 물러났는데, 3회말 타석에 들어섰다가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허리에 무리가 갔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중에도 허리 부상을 당해 시즌 출발이 늦어졌던 김광현이기에 비슷한 부위의 부상 재발로 큰 걱정을 샀다. 다음날인 6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광현은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아 복귀 수순에 들어갔고 불펜 피칭도 시작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김광현은 재활 등판을 하지 않고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정상 컨디션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오는 16일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올 시즌 김광현은 9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최근 4연패에 빠진데다 부상까지 겹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광현이 복귀 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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