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뜨거운 관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이 한국인과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예비 시아버지’로 거론되고 있는 윤종구 전 해군제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윤종구 전 해군제독은 해사 24기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주 러시아 초대 해군무관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92년부터 2002년 3월까지 국방무관을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성우회 안보평론위원을 거쳐 현재 재향군인회 국제협력실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윤 전 제독은 재임기간 중 뛰어난 사교성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99년부터 2002년까지 모스크바 주재 전 외국무관단 대표로 활약하는 등 한국군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2004년 외교관으로는 처음 러시아 정부의 공로훈장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푸틴은 딸들에게 매우 자상한 아머지로 막내인 카탸를 특별히 아꼈던 것으로 나타났고, 푸틴 총리는 카탸의 결혼 결심을 듣고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윤 씨를 만난 뒤 좋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푸틴 총리의 막내딸 에카테리나 푸티(23·애칭: 카탸)가 윤 전 제독의 아들 윤 모 씨(26)와 결혼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윤 씨와 카탸는 지난 1999년 모스크바 국제학교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 8월 일본 홋카이도의 한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윤 전 제독 부부를 찾아가 인사도 나눈 것으로 보이며,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