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팬사이트, 박지성 이적 반박 의견 제기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방출설이 10월 중순부터 영국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이 이적할 이유가 없다는 반박 의견이 영국 축구 팬사이트를 통해 제기됐다.

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29일 “박지성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의 맨유 잔류를 지지하는 입장과 그 이유를 장문의 글로 실었다.

이 사이트는 “박지성의 이적 얘기가 거의 매일 나오고 있다. 맨유는 선수단 내의 보석을 잊어선 안 된다”며 박지성의 이적이 현실화되는 것을 반대했다.

‘풋볼팬캐스트’는 무엇보다 박지성의 맨유를 향한 기여도를 강조했다.

“박지성은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뛰는 선수로서 팬이 확실히 좋아하는 선수”라고 서두를 뗀 뒤 “박지성은 개인적인 골이나 칭찬에 신경쓰기보다는 팀을 위해 사심이 없다. 감독의 어떤 결정도 불만없이 수용한다. 부당하게 경기에서 빠질 때도 있었지만 그는 언론 플레이를 하기보다 그라운드에서 가치를 입증했다”고 박지성만의 태도를 칭찬했다.

특히 박지성을 “컬트 히어로(Cult Hero·특별한 추종집단이 있는 영웅)”라고 치켜 세우면서. 박지성만의 성실한 태도는 여전히 효용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미래적 가치로서도 아직 효용성이 있다”며 “현 시점의 이적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박지성의 기여도는 맨유 밖에서도 무시되지 않는다.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카드로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분석한 뒤 “맨유가 박지성을 현 시점에 팔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상업적으로도 박지성은 맨유에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그의 태도를 가격으로 매길 수 없다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박지성에게 배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