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 지난 1∼5월 딸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까이 증가하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월 딸기 누계 수출액은 4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딸기 수출이 좋은 실적을 거둔 데는 생산부터 수출까지 단계별 15개 실행과제를 이행하면서, 항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딸기 수출 전용기를 운항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 수출용 딸기 신선도 연장 기술 보급/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올해 수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6천 500만 달러로 설정, 프리미엄 딸기 생산을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주요 수출국의 고급매장, 백화점 등을 공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우량원묘 보급과 증식기술 컨설팅을 시행했고, 기형과율을 낮추기 위한 실증재배를 완료했으며, 표준재배기술 매뉴얼도 제작, 전체 수출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출국 선호도가 높은 품종을 중심으로 딸기 시범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크기·당도·숙도 등 품위 기준을 마련해 이에 맞는 딸기를 생산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을 매월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난좌용기와 내부용기 필름지 개발, 포장용기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프리미엄 딸기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게 무진동 냉장탑차를 사용하며, 공항 주변의 냉장창고도 임대·활용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딸기는 국내 생산량 대비 수출량이 3% 미만으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스타 품목으로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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