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100분 토론'에서 박용진 의원, 초선으로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섰던 김은혜 의원, 민주당 내 가장 젊은 최고위원이었던 박성민 전 최고위원, 30대 청년 논객 장예찬 정치 평론가와 함께 이준석 대표가 쏘아 올린 '정치권 세대교체'에 대해 토론한다.

[이준석 대표, 그의 새로운 정치는 실체가 있을까?]

이준석 대표는 젠더 이슈에서 2~30대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정치적인 자산을 얻은 후 '이대로는 안 된다'는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각성에 힘입어 제1야당의 대표로 선출됐다. 역사상 최초의 30대 거대 정당 대표라는 타이틀,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는 파격적인 모습, 매스컴을 두려워하지 않고 각종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는 그의 행보는 대중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새로운 가치는 무엇일까? 그는 과연 대한민국 보수를 새롭게 단장시켜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

이준석 대표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은 오히려 같은 진영 내에서 터져 나왔다. 반 조국 전선에서 함께 목소리를 높였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그리고 이번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철학이 트럼프 대통령의 그것과 유사하다며 "일종의 트럼피즘"이라고 공격했다. 그가 2~30대 남성들의 분노에 기대, 관심을 두게 된 측면이 있고 또한 페미니즘에 대한 남성들의 피로감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할당제 등 각종 할당제에 대한 그의 비난은 위험한 능력주의에 기반한다고 지적한다. 과학고와 하버드 대학을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택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가 주장하는 '공정한 경쟁'이 과연 진정으로 공정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 사진=MBC '100분 토론'


[30대 당 대표, 정치권에 부는 변화의 바람]

여러 의문에도 불구하고 30대 당 대표는 그 자체로 정치권에 상당한 변화를 주고 있다. 한 달 전 5~60대 위주로 당 대표 선거를 치른 민주당과 비교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받은 충격도 상당하다. 2~30대 전체가 정치 효능감에 대한 강한 경험을 갖게 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도 변수다. 2~30대 투표율이 크게 올라가게 되면서 이들 세대에 대한 정치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년이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준석 대표 체제는 큰 변수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민주당 후보군에서 지지율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가장 젊은 세대인 박용진 의원이 선전하고 있다.

'100분 토론'은 오늘(15일) 밤 11시 35분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