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시안컵의 향수가 가시기도 전에 킹스컵에서 황당한 폭력축구가 등장해 축구팬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 얘기다. U-22 국 축구대표팀은 지난1일(한국시간) 태국에서 열린 '2015 킹스컵' 1차전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송주훈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 사진=MBC 스포츠플러스 캡처

그러나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의 킹스컵의 첫 승리 보다는 상대편인 우즈벡 선수의 거친 플레이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았다.   

우즈벡 선수들은 최근 막을 내린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자국 대표팀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굴복한 것을 보복이라도 하는 듯 경기 초반부터 승부보다는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결국 우즈벡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는 레드카드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우즈벡의 야롤리딘 마샤리포프는 강상우와 공중볼 경합 도중 다리를 높게 들고 충돌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중계 카메라의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바에 따르면 공과 상관없이 선수를 향해 명백히 공격한 비매너 플레이였다.

우즈벡의 거친 경기는 후반 42분 절정에 달했다. 우즈벡의 샴시디노프는 한국의 심상민과 부딪쳐 넘어지자 곧바로 일어나 주먹으로 얼굴을 세 차례나 가격했다. 심판이 보는 앞에서 자행한 행동으로 당연히 레드카드였다.

그러나 어이없는 폭행과 거친 플레이에도 문제의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하에 열리는 경기에 한정해 경기 도중 심각한 폭력행동을 저지른 경우에만 징계를 내리고 있다.

실제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우 경기 도중 상대방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로 3경기 출장정지라는 징게를 받은 바 있다.

킹스컵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닌 태국 국왕이 주최하는 이벤트성 국제대회기 때문에 우즈벡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