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소속 아스날에게는 매년 우승후보로 분류되지만 지난 2003-2004 시즌 이후 10년 넘게 리그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들은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4위에 매년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느 4위와 아스날을 합쳐 '사스날'이라는 독특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 아스날 아스톤빌라/사진=아스날 홈페이지 캡처

올시즌 역시 우승후보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를 놓고 치열하게 순위다툼을 펼쳐야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날이 화려하게 비상하며 가능성을 높였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12승 6무 5패(승점 42)를 기록하며 토트넘(승점 40)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은 이날 아스톤빌라전 승리를 포함해 리그 3연승(컵대회 포함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 아스날의 에이스인 알렉시스 산체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소식이 알려진데다 상대팀인 아스톤빌라가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다.

메수트 외질이 잊혀진 에이스라는 굴욕을 벗기에는 단 8분이면 족했다. 메수트 외질은 센터라인 근처에서 받은 패스를 최전방의 지루에게 원터치로 이어줬고 이를 받은 지루는 거침없는 드리블로 아스톤 빌라의 진영을 휘저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1분에는 지루가 외질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루는 외질의 공격방향으로 침투 스루패스를 찔러 넣어주었고 이를 외질이 왼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아스톤빌라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노려 팀의 2대0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결국 이날 후반에만 외질의 골을 포함해 4골을 몰아친 아스날은 아스톤빌라를 물리치고 4위 사우스햄튼과 골득실만 뒤진 5위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