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국내 최장수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서른 두 번째 동문을 맞이한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공식 후원사 CJ문화재단은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제32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예선 접수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회는 한국에서 연예 활동이 가능한 만 17세 이상 싱어송라이터 개인 혹은 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싱글, EP, 정규 앨범 등 발매 이력이 있는 뮤지션도 접수할 수 있다.

   
▲ 사진=CJ문화재단 제공

 
앞서 후원사 CJ문화재단과 유재하음악장학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총동문회는 지난 해 지원 자격 요건을 확대하고 필수 제출 서류 내용에 변화를 줬다. 이는 더 많은 싱어송라이터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대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다 다채롭게 확장하기 위해서다. 

유재하음악장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서와 3개의 창작곡(미발표곡 1곡 포함), 각각의 실연 영상을 제출하면 지원된다.

본선에 진출한 모든 뮤지션들에게는 ‘유재하 동문’ 자격이 주어진다. 또 본선 경연대회를 통해 유재하음악상(대상) 300만 원, 금상 250만 원 등을 포함한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되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32기 동문 앨범 제작 및 기념 공연 기회가 제공된다.

CJ문화재단은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CJ문화재단상’을 시상하고, 신인 싱어송라이터들이 대회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재하 동문 뮤지션들은 기수를 불문하고 공연장, 녹음 스튜디오, 라운지 등을 갖춘 CJ아지트 광흥창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기회를 부여 받는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故) 유재하의 음악을 답습하기보다는 그의 음악이 한국 대중음악계에 던졌던 화두처럼 ‘신선함’과 ‘도전의식’을 지닌 다양한 장르의 싱어송라이터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이 그들의 음악 세계를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재단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한국 대중음악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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