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백신 확보 루트 개발 및 허브국가 위해 통로 다변화”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G&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순방의 의미가 한일회담 성사 여부로 흐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외교부 당국자나 일본에서 주고받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청와대가 이렇다 저렇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거나 확인하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전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번 한일회담 불발과 관련해 “G7에서도 양국이 회담을 하기 위해서 서로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유, 다자회의 특성상 서로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프란치스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한국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에 전달하고 있다. 2021.6.12./사진=청와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백신외교’라고 저는 규정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사의 CEO를 대면 면담하고, 큐어백사의 CEO를 화상으로 면담했다”며 “코로나 백신접종은 올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에도 백신을 맞아야 하고 확보해야 하는 만큼 향후 백신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특히 “새로운 백신의 임상 3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큐어백사의 CEO를 처음으로 화상으로 대면한 국가 정상이 됐다는 것은 새로운 백신 확보의 루트를 개발한 측면이 있고, 백신의 허브국가가 되겠다는 우리 계획을 뒷받침하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으로도 통로를 다변화했다는 측면에서 백신외교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7 공동성명과 관련해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박 수석은 “한국은 우리 국익을 위해서 우리 입장을 충분하게 명분 있게 설명하고 그들의(미국과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큰 방침이고, 이번에도 그런 원칙 하에서 우리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포함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개최를 묻는 질문엔 “오늘 이철희 정무수석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난다”며 “아마 그런 부분들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문 대통령께서 3개월에 한번 주기적으로 만나자고 제안해놓으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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