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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대한민국 랜드마크' 날개 꺾이나
승인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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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5-02-02 0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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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항일 기자]제2롯데월드가 현대차그룹에 '카운터어택'을 당했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한국전력 전 본사 신사옥 프로젝트가 당초 예상보다 10여층 높게 설계되면서 제2롯데월드를 뛰어넘는 최고층 빌딩 탄생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일 서울 강남 삼성동 한국전력 전 본사 부지에 전시컨벤션시설 등이 포함된 지상 115층 복합시설 사옥을 짓겠다는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115층 복합시설/사진=서울시

이는 당초 알려진 105층이 아닌 115층 복합시설로 제안서에 따라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서울 잠실에 들어서는 제2롯데월드 타워동보다 16m 정도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115층 복합시설 제안서에 따르면 한전부지 일대는 연면적 96만㎡, 용적률 799%으로 현대차 그룹 본사 사옥 등 업무시설(지상 115층)과 호텔 및 전시컨벤션 시설(62층)이 들어서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의 상당 부분을 전시·컨벤션센터와 업무용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큰 그룹사 사무실 등으로 활용해 115층 복합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및 판매시설 등은 서울시의 '마이스(MICE)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물로 앞서 시가 제시한 한전부지 매각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내용이다.

또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건축계획, 도시계획 등 사전협상을 통해 교통·환경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15층 복합시설 조성에 가장 우려됐던 세금에 대한 부담도 상당수 덜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사옥 건립 부지의 상당 부분이 업무용 부동산으로 인정되면서 세금 부담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제안서 제출에 앞서 이미 지난달 31일 계열사인 현대위아를 한전 본사 사옥으로 이전시키며 이달부터 업무를 재개하도록 했다.

설 연휴를 전후에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이 인수한 동부특수강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니어링 등도 잇따라 이전할 계획이다.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한전 본사 신사옥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본사가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주변 상권의 공백을 메꾸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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