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페이스북 통해 "윤석열 방패 삼아 몸 사리는 모습 이재명 답지 않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6일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유보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방패 삼아 몸 사리는 모습이 이 지사답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15일 이 지사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웃으면서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닌데 윤 전 총장 먼저 대답한 다음에 제가 하는 것으로 하겠다. 여러분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이재명과 2021년의 이재명, 4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며 “서는 곳이 달라지니 입장도 달라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 심상정 정의당 의원./사진=정의당 제공

그는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나중에’ 라고 발언한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차별과 혐오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노력이 다음 정권으로 유예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과 이웃의 존엄을 지키고자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며 “침묵하고 있는 국회의 높은 울타리를 10만 국민청원으로 넘어섰다. 또 다시 ‘나중에’를 외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당장, 2021년 이재명의 확답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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