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롯데 자이언츠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팬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한화 구단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SNS


사과문에서는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하여 롯데자이언츠 팬들뿐만 아니라 한화이글스 팬분들 나아가 KBO리그의 모든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전날(15일) 한화는 롯데와 대전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후 한화 구단 SNS 계정에 한화 마스코트 '위니'가 롯데 유니폼과 쓰레기 등을 빗자루질하는 영상을 올렸다. 탈꼴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기쁨을 재미있게 표현한 영상으로 보였지만, 상대팀을 하찮게 여기거나 조롱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롯데 팬들과 다른 팀 팬들은 물론 한화 팬들로부터도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한화 구단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를 한 것이다.  

한화 측은 "팬분들께서 따끔하게 질책해주신 '타구단과 팬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라는 단어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며 향후에는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겠다"면서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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