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골목식당’이 혹평과 경악으로 물든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4번째 골목 ‘고양시 숲속마을’ 편이 첫 방송된다.

고양시 일산은 1기 신도시 중 하나로, 대표적인 베드타운 지역이다. 특히 골목이 위치한 숲속마을은 인근 대형 먹자거리에 밀려 더욱 소외된 상권이다. 

   
▲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공


이날 소개되는 ‘아귀&뽈찜집’은 모녀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다. 가게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해바라기 그림, 금두꺼비, 쌍둥이코끼리 등의 소품으로 가게를 꾸몄다. 모녀 사장님은 꿈자리로 그날의 운세도 알아맞힌다고 해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아귀찜을 시식한 백종원은 재료로 넣은 버터를 지적하며 "LA에서 파는 아귀찜같다”, “평생 이런 아귀찜은 처음이다”고 혹평을 쏟아낸다. 

앞서 엄마의 아귀찜을 10점 만점에 9점이라며 맛부심을 내비쳤던 딸 사장님은 “버터 들어간 걸 알고 드셔서 그런 것 같다”, “맛있다는 분들이 더 많다”고 반격한다. 

이를 들은 백종원이 “맛있다고 하고 안 오죠?”라고 묻자, 딸 사장님은 “아니다, 단골이 늘었다”고 받아치며 대치를 이어간다.

'골목식당' 최초 연습생 출신 부부 사장님도 등장한다. 두 사람은 ‘비주얼파스타집’을 운영한다. 학창 시절 연예인을 꿈꿨던 사장님들은 음식 플레이팅까지 신경 쓴다. 하지만 MC들의 감탄도 잠시, 난해한 메뉴명과 상상초월 가격이 등장한다. 이를 본 백종원은 "제정신이야?"라며 경악한다. 

그런가하면 10년 이상 요식업 경력을 지닌 남편 사장님의 창업 사연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직원으로 일하던 가게에서 연달아 세 번의 폐업을 겪고, 그 충격으로 현 가게를 창업하게 됐다고. 과연 어려움을 딛고 창업한 비주얼파스타집은 어떤 모습일지,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고양시 숲속마을 골목’ 편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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