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무한도전' 어린이 PD와 유재석이 '유퀴즈'에서 다시 만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한 톨의 '씨앗'에서 비롯돼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 자기님들과의 토크 릴레이가 전파를 탄다. PD 꿈나무, 온기의 씨앗을 심는 온기 우체부, 씨앗 저장소 관리자, 아프리카에서 온 의사 자기님과 함께 '씨앗'에서 피어난 인생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공


PD의 꿈을 향해 무한도전하는 21학번 이예준 씨는 여전한 달변가 면모로 눈길을 끈다. 그는 8년 전인 초등학교 5학년 시절, MBC '무한도전' 일일 시청자 PD에 도전해 "재촬영은 없다. 멤버들이 재미를 느껴야 참된 웃음이 나온다" 등 명언을 남겼다.

이예준 씨는 이번에도 열정 넘치는 입담을 뽐낸다. 그는 "'큰 자기' 유재석을 보며 마음 속 PD라는 꿈의 씨앗을 키웠다"고 밝힌다. 또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한 새내기 캠퍼스 생활부터 새싹 PD로서 구상 중인 차기 작품까지 솔직하게 전한다.

세상에 따스한 온기의 씨앗을 심는 노기화 씨는 20년째 온기 우체부로 봉사하고 있다. 익명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편지를 전하는 온기 우체부가 된 계기, 온기 우편함에 담긴 다양한 사연들에 대해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SG워너비 김진호의 어머니는 아들의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 노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또 아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경험담을 공유하며 잔잔한 울림을 안긴다. 

지구 종말에 대비하는 씨앗 저장고 '시드볼트'의 이하얀 씨도 '유퀴즈'를 찾는다. 대한민국과 노르웨이, 단 두 곳에만 존재한다는 시드볼트에는 미래 인류를 위해 멸종 위기에 놓인 식물의 씨앗이 저장돼 있다.

이하얀 씨는 봉화군 백두대간 46m 지하에 위치한 국가보안시설 시드볼트의 엄격한 출입 절차와 보관 중인 씨앗의 종류, 특별한 씨앗의 정체를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인 토마스 타반 아콧 선생님과 토크도 이어진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고 이태석 신부님과 인연을 맺은 토마스 신부님은 이태석 신부님의 뜻에 따라 한국으로 와 의대 공부를 마치고 현재 외과 의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고 이태석 신부님이 심은 씨앗으로 '의사'라는 열매를 맺었다. 그리고 이 열매로 고향에 '병원'이란 씨앗을 널리 퍼뜨리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 씨앗을 보관하고, 세상에 따뜻한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한 톨의 '씨앗'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힘이 되기까지 쉼 없이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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