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잠들어있던 카드 포인트가 현금화 서비스 시작 이후 약 4개월만에 2000억원의 현금으로 고객에게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앞으론 모바일 뿐만 아니라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도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 이용방법/표=금융위원회


17일 금융위원회는 해당 서비스 시작일인 지난 1월 5일부터 이후 약 4개월간 신용카드포인트에 대해 약 2034억원, 1799만건의 서비스가 신청됐다고 밝혔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468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현금화 됐으며 이어 삼성카드가 348억3000만원, KB국민카드가 386억9000만원 순이었다.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비씨카드로 총 429만600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어 신한카드 339만2000건, KB국민카드가 310만8000건, NH농협카드가 239만1000건이었다. 

다만 타 카드사와 달리 현대카드 M포인트의 경우 포인트 현금화가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가능하고, 절차도 복잡해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됐다. M포인트는 다른 대표 포인트와 달리 1대 1로 현금화 되는 구조가 아니란 점에서 H-Coin으로 전환한 후 현금화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카드는 모바일 현대카드 앱에서도 H-Coin을 통한 현금화를 가능하도록 하고, H-Coin 전환 즉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링크를 클릭 가능하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또한 금융위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 뿐 아니라 데스크탑·노트북 컴퓨터 접속을 통한 홈페이지에서도 카드포인트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한 장기미사용·휴면계좌 예치금에 대한 현금화 신청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신청 건수는 120만건, 이용금액은 약 182억1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통상 일평균 1억1000만원에 비해 약 1.2배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누구나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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