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드라마 ‘경찰수업’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 측은 17일 대본 리딩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 사진=KBS 2TV '경찰수업' 제공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유관모 감독, 민정 작가를 비롯해 차태현(유동만 역), 진영(강선호 역), 이종혁(권혁필 역), 홍수현(최희수 역) 등이 참석했다. 

대본 리딩에 앞서 유관모 감독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여정 동안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고, 무엇보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영혼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

잔뼈 굵은 베테랑 형사 유동만 역을 맡은 차태현은 유쾌하면서도 노련하게 극을 쥐락펴락했다. 그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 내공과 특유의 능청스러운 면모로 현장 분위기를 환하게 밝혔다.

‘천재 해커’이자 경찰대학교 신입생 강선호 역을 맡은 진영은 순수한 소년미과 지적인 ‘뇌섹남’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눈빛, 말투, 목소리까지 조절하며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한 강선호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였다. 차태현과 진영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운명적 만남을 예고, 세대를 넘나드는 ‘경찰 케미스트리’의 시작을 알렸다.

이종혁은 경찰대학교 법학 교수이자 ‘정통 엘리트’인 권혁필의 깊이 있는 카리스마를, 홍수현은 유도부 교수 최희수 역의 쾌활하고 통통 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행정학 교수 서상학으로 분한 강신일은 묵직한 호흡으로 든든한 ‘리더’의 면모를 발휘했다.

형사팀 경위 박철진으로 분해 차태현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펼친 송진우와, 극 중 오강희(정수정 분)의 엄마 오여사로 변신해 푼수 같은 면모를 완벽 소화한 김영선이 리얼한 연기력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엘리트 집단 경찰대학교의 신입생으로 분해 청춘 성장 스토리를 이끌어갈 배우 조합도 눈길을 끈다. 활발한 에너지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이달(노범태 역),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감 없이 뽐낸 유영재(조준욱 역), 진중한 톤으로 흡입력을 더한 추영우(박민규 역) 등이다.

정수정은 ‘경찰수업’에서 단단한 심지와 정의로운 사명감을 지닌 신입생 오강희로 분한다. 그는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력을 바탕으로 차태현, 진영과 함께 ‘경찰대학교’의 중심에서 ‘꿀잼’ 가득한 전개를 이끌어간다.

한편, ‘경찰수업’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후속작으로 올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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