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각 정상들 일제히 한국 정상 주목하는 G7 보건 세션 사진 화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 6박 8일 일정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1호기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SNS에 글을 올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 드디어 끝났다.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다”면서 “하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고 밝혔다. 

이어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간다”면서 “제약회사들과 백신협력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과 개발도상국을 위해 내년까지 2억 달러 지원 방침을 밝혔다. 또 유럽 백신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큐어백 프란츠 베르너 하스 대표와 면담을 갖는 등 ‘백신 세일즈’에도 나섰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서 힘을 얻는다. 이번에도 영국의 외진 곳 콘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 주었다. 각별한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2021.6.14./사진=청와대

한편, G7 정상회의 보건 세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일제히 문 대통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주목하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초청된 점에서 명실상부하게 G8 국가로 자리매김한 것 아니냐는 국제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한 일화를 소개했다.

박 수석은 당시 의장국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가운데 앉고, 우측에 문재인 대통령, 좌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앉았던 장면을 언급하며 “어떻게 보면 헤드테이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 먼저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회담도 최상이었는데 문 대통령님이 오셨으니 이제 G7도 잘될 것’이라고 하자 존슨 총리가 ‘네, 그렇죠. 한국은 단연 세계 최고의 방역 모범국이죠. 방역 1등이죠’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맞습니다. 한국 대단해요’라고 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다들 생각이 같으시네요’라며 덕담을 건넸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이것은 단순하게 건네는 덕담 수준이 아니다. 존슨 총리는 한국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했다”며 “오늘부터 방문하는 오스트리아의 쿠르츠 총리는 사전에 한국과 인터뷰를 통해서 ‘1차 팬데믹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배웠다. 이제 한국은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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