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카드사들이 렌탈 고객 잡기에 나섰다. 정수기, 안마의자 등 가전제품 렌탈 결제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거나 제휴카드를 출시하며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모두렌탈 KB국민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KB국민카드 제공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모두렌탈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음식물 처리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렌탈 상품 요금을 자동 납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2000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7000원이 렌탈 요금에서 할인된다.
 
자동납부를 신청한 렌탈 제품이 두 건 이상이면 렌탈 요금을 합산해 전월 이용실적에 따른 월 최대 할인 금액 범위 내에서 합산 제공하는 혜택도 부여된다.

이에 앞서 KB국민카드는 올해 총 9개의 렌탈 신용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3월 'KB국민 쿠쿠 렌탈Ⅱ 카드'를 시작으로 'KB국민 알뜰폰 허브Ⅱ 카드', 'KB국민 웰릭스 렌탈Ⅱ 카드', 'KB국민 와이즈캠프카드' 등을 선보였다.

우리카드도 지난 15일 온라인 쇼핑 지불결제대행사 KG이니시스, 의료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세라젬과 함께 '렌탈페이 우리카드'와 '세라젬 우리카드' 상품 2종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필웨이, 텐바이텐, 린나이 등 이니렌탈의 프리미엄 가전가구 월 렌탈료를 자동납부하면 전월 실적에 맞춰 최대 2만5000원을 할인해준다. 세라젬 제품 이용시에는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올 연초 삼성카드 렌탈을 통해 안마의자, 정수기, 비데 등 특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에 나선 바 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해 연말 '마이렌탈몰'을 오픈하고 오는 30일까지 여름 할인·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렌탈 시장에 꽂힌 이유는 '락인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렌탈은 장기간 이용하는 만큼 장기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락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렌탈 고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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