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한 달만에 돌아왔다. 

롯데 구단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이대호, 포수 강태율, 투수 정우준을 1군 등록하고 외야수 민병헌, 포수 김준태, 투수 이승헌을 엔트리 말소했다.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이대호의 복귀가 무엇보다 반갑다.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때리면서 옆구리 통증을 느낀 이대호는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복귀까지는 꼬박 한 달이 걸렸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빠진 후 롯데는 9위였던 성적이 최하위로 떨어졌다. 1위와 승차도 7게임에서 11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이대호에 이어 6월초에는 안치홍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 결과였다.

이대호는 부상 이전 타율 0.328에 8홈런 28타점을 올리고 있었다. 장타력은 예전만 못하지만 타격의 정확성이나 찬스에서의 결정력은 여전히 팀 간판타자다웠다.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이대호가 반등을 노리는 롯데에는 든든한 전력 보강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1군 복귀 이전 이대호는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실전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복귀하자마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전준우가 4번(좌익수)을 맡고 그동안 4번타자로 좋은 활약을 한 정훈이 5번(1루수)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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